
옛날 옛날에 깊은 산속 작은 집에 오누이가 살았어요. 오빠와 여동생은 엄마와 함께 행복하게 지냈어요.
어느 날 엄마가 말했어요. “오늘은 일하러 가야 해. 집에서 잘 기다리고 있어.”

오빠와 동생은 고개를 끄덕였어요. “네, 엄마. 조심히 다녀오세요!”
해가 저물었어요. 엄마가 돌아오는 시간이었어요. 오누이는 문 앞에서 기다렸어요.
똑똑똑!

“누구세요?” 오빠가 물었어요.
“엄마란다. 문 열어줘.” 낮은 목소리가 들렸어요.
동생이 말했어요. “엄마 목소리가 아니에요.”
오빠도 고개를 저었어요. “우리 엄마 목소리는 다정해요. 문 못 열어요!”
똑똑똑! 다시 문을 두드렸어요.
“엄마야. 손 좀 봐.” 목소리가 조금 더 부드러워졌어요.
오빠가 문틈으로 손을 봤어요. “엄마 손은 하얗고 부드러워요. 그 손은 아니에요!”
똑똑똑! 세 번째 문을 두드렸어요.
“정말 엄마란다. 이번엔 진짜야.” 목소리가 엄마처럼 들렸어요.
오빠와 동생이 문틈으로 손을 봤어요. 손이 하얗게 보였어요.

“엄마다!” 동생이 문을 열려고 했어요.
그때 오빠가 외쳤어요. “안 돼! 저 손 밀가루 묻었어!”

오누이는 재빨리 마당으로 뛰어나갔어요. 뒤에서 “으르렁” 소리가 들렸어요.
“나무에 올라가자!” 오빠가 동생 손을 잡았어요.
두 아이는 펄쩍펄쩍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갔어요.
“내려와!” 나쁜 짐승이 나무 아래서 소리쳤어요.
오빠가 말했어요. “싫어요! 우리는 여기 있을 거예요!”

나쁜 짐승은 나무에 올라오려고 했어요. 하지만 미끄러워서 올라올 수 없었어요.
오누이는 하늘을 올려다봤어요. 반짝반짝 별들이 빛났어요.
동생이 말했어요. “하늘님, 도와주세요!”

그때였어요. 하늘에서 반짝이는 줄이 내려왔어요. 금빛으로 빛나는 튼튼한 줄이었어요.
“저 줄을 잡아!” 오빠가 외쳤어요.
오누이는 줄을 꼭 잡았어요. 슈우욱! 두 아이는 하늘 위로 올라갔어요.

나쁜 짐승도 줄을 타려고 했어요. 하늘에서 썩은 줄이 내려왔어요. 뚝! 줄이 끊어지고 나쁜 짐승은 떨어졌어요.
오빠와 동생은 하늘 높이 올라갔어요.
하늘님이 말했어요. “용감한 아이들아, 이제 너희는 하늘에서 살게 될 거야.”
오빠는 밝은 해가 되었어요. 낮에 따뜻하게 세상을 비춰요.
동생은 환한 달이 되었어요. 밤에 부드럽게 세상을 비춰요.
지금도 오빠 해와 동생 달은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봐요. 낮에는 해가, 밤에는 달이 반짝반짝 빛나요.
오누이는 하늘에서 행복하게 지내요.
끝.